[섬유란 무엇인가]

  천연섬유는 자연계에서 섬유 형태로 생산되어 직접 섬유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중에서 면섬유나 마섬유와 같이 식물체에서 얻어지는 식물성 섬유는 화학적으로는 셀룰로오스로 되어있어 셀룰로오스 섬유라고 하고, 동물체에서 얻어지는 동물성 섬유는 화학적 성분이 단백질이므로 단백질 섬유라고 한다. 천연섬융에는 표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많은 종류의 섬유가 있으나 그중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면섬유, 마섬유, 양모섬유, 견섬유로 이들을 4대 천연섬유라고 한다.
인조섬유는 다시 재생섬유, 합성섬유 및 무기질 섬유로 나눌 수 있다. 재생섬유는 천연고분자 물질인 셀룰로오스를 비롯하여 동, 식물의 단백질 및 그밖에 천연고무 등을 섬유 상태로 재생시킨 것을 말하고, 합성섬유는 석유나 석탄공업에서 얻어지는 간단한 화합물을 원료로 하여 만든 합성고분자를 원료로 하는 섬유이다. 재생섬유 중 많이 쓰이는 것은 레이온과 아세테이트이며, 합성섬유로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릴로니트릴 등이고, 무기질 섬유는 주로 유리섬유와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다.
대체로 화합물의 분자량이 1만 이상이 되면 섬유 형태나 막의 형태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높은 기계적 강도를 가질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화합물을 고분자(polymer) 화합물이라고 한다. 고분자 화합물은 단량체(monomer) 라는 기초 저분자가 화학적 합성반응에 의하여 차례차례 연결되어 사슬 모양의 큰 분자로 된 것을 말하는데, 이와 같이 단량체끼리 서로 연결되는 반응을 중합이라고 한다. 합성섬유의 중합반응은 물이나 암모니아와 같은 간단한 화합물이 빠져 나오면서 반응하는 축합중합반응과 단순히 전자의 이동만에 의해서 반응하는 부가중합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축합중합반응에 의한 합성섬유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 등을 들 수 있고, 부가 중합반응에 의한 합성섬유는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폴리에스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염화비닐(PVC), 폴리비닐알코올(PVA),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PTFE) 등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폴리아크릴로니트릴을 3대 합성섬유라고 한다.